FCM F1

3. 1930년대 중반의 중전차 개발 재개

1936년 5월 4일, 줄리앙 클로드 마리 소스테네 뒤피외 장군 휘하의 무기 자문 위원회(''Conseil Consulatif de l'Armement'')는 새로운 중전차 개발을 결정했다. 1936년 11월 12일에 확정된 사양은 다음과 같았다.^[3]

• 최대 무게 45톤
• 200미터 거리에서 75mm AP탄에 대한 방호력
• 30 km/h 속도
• 200킬로미터 주행 거리
• 차체에 장착된 긴 75mm 주포와 포탑에 장착된 47mm 주포로 구성된 무장

4. 요새 공격 전차 개발

위원회는 ''중(重)전차'' 개념을 부활시켰지만, 이를 "45톤 전차" 프로젝트에만 적용하고, 현대 요새 파괴에 최적화된 전차인 ''요새 공격 전차''(char d'attaque des fortifications)와 차별화했다.^[4] 이 전차는 포탑에 강력한 고속포를 장착해야 했지만, 적의 대전차포에도 면역이어야 했다. 속도는 부차적인 중요성으로 간주되었으며 최대 10km까지 낮을 수 있었다. 그러나 참호 돌파 능력과 도하 능력은 매우 우수해야 했다. 만약 이로 인해 지나치게 다루기 힘든 차량이 된다면, 부품을 분리하여 운송할 수 있도록 모듈식으로 제작해야 했다. 1938년 5월 4일, ''군수제조국''(Direction des Fabrications d’Armement)은 이를 ''char H'' 프로젝트라고 부르자는 제안을 했지만, 오치키스 H35와의 혼동 위험이 있어 거부되었다.

프랑스 고위 지휘부는 1938년 4월 위원회의 계획을 승인한 후, 이를 상세하게 연구하기 위해 두 번째 위원회를 임명했다. 이 새로운 위원회는 또한 45톤 차량이 결국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문제도 고려하도록 지시받았다. 1938년 5월 9일 첫 회의에서 위원회는 전술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포탑에 75mm 포와 120mm의 전방위 장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45톤의 무게와는 양립할 수 없었다. 반면, 구형 샤르 2C의 등반 및 통과 기동성을 능가하는 설계를 하려면 150~200톤의 거대 전차가 필요할 것이며, 모듈형 설계의 부품조차 운송이 비실용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45톤의 빈 차체 무게를 가진 65톤 차량의 가능성을 더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1938년 7월 22일 두 번째 회의에서 몇 가지 문제가 되는 데이터가 고려되었다.^[5] 대부분의 교량은 최대 35톤의 단일 차량 하중을 견딜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전차는 특수 부교를 사용하여 강을 건너야 했다. 독일 전차 해자는 설계 폭이 약 7m인 것으로 밝혀져 매우 긴 차량이 필요해 보였다. 기존 철도 차량은 최대 100톤을 실을 수 있었다. 또한 강력한 독일 88mm 포를 고려할 때 120mm 장갑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위원회는 참호 통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56톤의 ''최소 전차''(char minimum) 제안을 거부했다. 또한 미래형 120톤 관절식 전차를 건조하자는 기술자 Boirault의 제안도 기각했다. 위원회는 두 가지 옵션을 유지했다. 두 부분으로 분리 가능한 89톤의 ''최대 전차''(char maximum)와 참호 통과 능력이 8m인 110톤의 ''골격 전차''(char squelette)였다. 후자의 설계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의 Skeleton Tank와 유사했지만, 주 차체가 골격 트랙 프레임과 관련하여 움직여 무게 중심을 이동할 수 있다는 기능이 추가되었다.^[6]

1938년 9월, 최고 사령부는 프랑스 산업에 양쪽 가능성에 대한 즉각적인 연구 프로그램을 지시했다. ARL사는 ''최대 전차''에 대한 개발 계약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첫 번째 제안은 1939년 5월 ARL에 의해 제시되었다. 그것은 120톤의 제안된 무게를 가지고 있었고, 두 개의 분리 가능한 모듈로 구성되었으며, 포나 화염 방사기를 장착할 수 있었다. 위원회는 포를 장착한 전차만 고려하기로 결정했지만, 보병 공격에 대한 방어를 위해 후방에 두 번째 포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FCM F1과 매우 유사하며, 아마도 두 프로그램을 병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5. 제2차 세계 대전 발발과 중전차 개발 가속화

1939년 9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1941년으로 예정된 독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중전차 운용을 가능하게 하려는 긴급 조치가 취해졌다.^[19] 그러나 프랑스 최고 사령부는 초중전차 계획에 큰 신뢰를 갖지 않았다.^[19] 실제 진척이 없어 모든 노력을 하나의 설계에 집중할 수 없었고, 가동 가능한 시제 차량 공급 시기도 불투명했다.^[19] 그래서 그해 10월, FCM, ARL, AMX 3사는 각각 다른 두 종류의 시제 차량을 발주받았다. 총 6종류의 모델이었다.^[19] 샤르 F1에서는 요구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기존 철도 화차에 적합하도록 요구되었다.^[19]

1939년 12월 22일, 더 정확한 사양이 만들어졌다.^[19] FCM은 75mm 포를 탑재하여 F1을 완성하기로 했다.^[19] 다만, F1의 차체 상부 구조에 90mm 또는 105mm 포를 탑재하여 제조하는 것도 목표로 했다.^[19] 이는 75mm 포의 위력이 너무 약할 가능성 때문이었다.^[19] 샤르 F1이 100mm 두께의 장갑으로 설계된 것처럼, 이 차량도 전면 120mm 두께로 강화되었다.^[19] 부포탑은 47mm 포를 탑재하고 후방을 방어하는 것으로 했다.^[19] AMX와 ARL의 차량도 105mm 포 또는 90mm 포를 포탑에 수납했고, 부포탑에 47mm 포를 탑재했다.^[19] FCM과 ARL은 1940년 여름에 시제 차량 조립에 들어가, 1941년 말에 차량 제조를 예상했다.^[19] ARL은 1940년 1월 17일에 슈나이더 사로부터 4기의 포탑을 발주받았지만, 2기의 105mm 포탑만 합의되었고, 90mm 포용 포탑은 거부되었다.^[19]

1940년 2월, SEAM(기계 연구·응용 회사)는 폴란드인 기술자인 안드레 포냐토프스키 왕자의 설계에 의한 220t 전차를 제안했다.^[20] 이 전차는 가솔린·전기식 변속기를 사용하며, 차체 폭이 5m, 차체 길이가 12m로 종횡비가 뛰어나 선회가 용이하다는 점이 있었다.^[20] 수송을 위해 전 길이에 걸쳐 좌우로 2분할할 수 있었다.^[20] 이 안은 1940년 4월 20일에 국방부에 의해 기각되었다.^[20]

1940년 3월 4일, 초중전차 계획을 감독하는 새로운 소위원회는 AMX 계획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20] 소위원회는 FCM F1과 ARL 트랙터 C 양 시제 차량의 계획을 추진하고, 곧 전차를 10대에서 15대 발주하도록 진언했다.^[20] ARL은 1940년 4월 11일에 나무로 만든 모형 1기를 발표했고, 다음 날 FCM도 1기를 발표했다.^[20] FCM의 계획은 훨씬 앞서있어, 새로운 전차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보여줄 수 있었다.^[20] 위원회는 ARL의 계획을 포기하고, FCM F1에 12대의 사전 발주를 했다.^[21]

6. 요새 전차 개발

1940년 2월 28일, 미래의 프랑스 전차 생산에 대한 일관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차 설계 연구를 위한 새로운 위원회인 ''전차 연구 위원회(Commission d'Études des Chars)''가 설립되었다.^[10] 위원회는 세 가지 무게 등급을 계획했는데, 그중 가장 무거운 것이 ''요새 전차(char de forteresse)''였다.

이 전차는 차체에 135mm 또는 155mm 곡사포를, 포탑에 75mm 또는 90mm 주포를 장착한 일종의 "슈퍼 샤르 B"로 구상되었다.^[11] 장갑은 전면 100mm 또는 120mm로 설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매우 낙관적으로 80~100톤 정도로 예상되었고, 1000마력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었다.^[12] 5월 14일, 적절한 135mm 또는 155mm 주포가 없다는 이유로 이 프로젝트는 중단하기로 결정되었다.^[24]

7. 프랑스 침공 이후

프랑스 멸망 이후, 모든 중(重)/초중(超重) 전차에 대한 공식적인 설계는 중단되었다. F1 전차는 종전 직후에 생산된 ARL 44와 상당히 유사한 점을 보였다. 1944년에 연합군은 FCM F1과 정확히 같은 목적으로 "지크프리트 선"을 돌파하기 위한 몇몇 신형 차량을 개발했다. 영국은 토터스 중(重) 돌격 전차를, 미국은 초중(超重) 전차 T28을 개발했다. 그러나 두 설계 모두 다포탑 전차가 아닌 자주포였으며, 이로 인해 더 가볍고 방호력이 더 우수했다. FCM F1처럼 이들도 양산되지는 않았다.

참조

_[1] 서적 1979
_[2] 간행물 "Les Maxi-Chars au-delà du Char Lourd, 2e partie — 1928-1938: Du char d'arrêt au char maximum" 2014
_[3] 서적 1997
_[4] 서적 1979
_[5] 서적 1979
_[6] 서적 1979
_[7] 서적 1979
_[8] 서적 1997
_[9] 서적 1979
_[10] 서적 1979
_[11] 서적 1979
_[12] 서적 1979
_[13] 서적 1979
_[14] 간행물 "Les Maxi-Chars au-delà du Char Lourd, 2e partie — 1928-1938: Du char d'arrêt au char maximum" 2014
_[15] 서적 1997
_[16] 서적 1979
_[17] 서적 1979
_[18] 서적 1979
_[19] 서적 1979
_[20] 서적 1997
_[21] 서적 1979
_[22] 서적 1979
_[23] 서적 1979
_[24] 서적 1979